지하 극장에 안개가 자욱하다.
공연이 시작되면 관객은 폴과 함께 깊은 물 속에 들어와 있음을 알게 된다.
마을 앞 바다에 있는 신비한 구멍인 배꼽은 모든 것을 빨아들인다.
그곳엔 많은 사연과 감정이 서려 있다: 슬픔, 책망과 자책, 분노, 공허 등등.
폴이 배꼽으로 들어가는 건 자기 배 속 심연으로 들어가는 것이기도 하며,
이때 폴과 더불어 관객도 각자의 배꼽 아래 자리한 심연을 바라보게 된다.
이건 꽤 위험한 일이다.
배꼽을 “파면 큰일 나니까.”
그 속을 들여다보는 건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.
심연 속에 무엇이 웅크리고 있을지 모르니까.
배꼽 안에 들어갔던 폴은 결국 사라진다.
어디로 갔을까.
그곳이 알사탕같이 달콤한 곳이길 바라는 것은 너무 낭만적일지라도
고통스럽기보다 평화롭기를 바란다.
그곳이 우리의 목적지이기도 할 테니.
공연이 시작되면 관객은 폴과 함께 깊은 물 속에 들어와 있음을 알게 된다.
마을 앞 바다에 있는 신비한 구멍인 배꼽은 모든 것을 빨아들인다.
그곳엔 많은 사연과 감정이 서려 있다: 슬픔, 책망과 자책, 분노, 공허 등등.
폴이 배꼽으로 들어가는 건 자기 배 속 심연으로 들어가는 것이기도 하며,
이때 폴과 더불어 관객도 각자의 배꼽 아래 자리한 심연을 바라보게 된다.
이건 꽤 위험한 일이다.
배꼽을 “파면 큰일 나니까.”
그 속을 들여다보는 건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.
심연 속에 무엇이 웅크리고 있을지 모르니까.
배꼽 안에 들어갔던 폴은 결국 사라진다.
어디로 갔을까.
그곳이 알사탕같이 달콤한 곳이길 바라는 것은 너무 낭만적일지라도
고통스럽기보다 평화롭기를 바란다.
그곳이 우리의 목적지이기도 할 테니.
임승태 (i......@gmail.com)
뤂_홀
예시공프로젝트
2023 11.30~12.03
극장 PLOT
예시공프로젝트
2023 11.30~12.03
극장 PLOT
출연_박성도, 박영민, 보나 정, 용아, 이성하, 정연
작/연출 백미미
공동연출 보나 정
기획 MJ Kim
조명감독 유보민
음악감독 노영원
프로덕션 매니저 이승찬
디자인 송선영
작/연출 백미미
공동연출 보나 정
기획 MJ Kim
조명감독 유보민
음악감독 노영원
프로덕션 매니저 이승찬
디자인 송선영